![]() |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지난 2009년 1월 이후 34개월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리서치전문업체 리얼투데이는 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율이 50.8%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2009년 38.2%에서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가을 이사철 이후 서울 전제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전세가율이 계속 올라가는 것은 매매가의 하락폭이 훨씬 더 크기 때문이라고 업체 측은 분석했다.
올해 1~10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3.3% 올랐지만 매매가는 0.1% 떨어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 전세 시세가 0.03% 감소해 6주 연속 내려갔지만 매매가는 0.07% 떨어져 하락폭이 전세가의 2배를 웃돌았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부동산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와중에 유럽 재정위기 등 해외 악재까지 겹쳐 수도권 매수세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내년 입주·공급 물량마저 감소하면 전세가율은 더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신진수 기자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