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부터 컨시어지까지'…하이엔드 주거 서비스,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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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부터 컨시어지까지'…하이엔드 주거 서비스,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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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츠 리버파크 투시도.[DL이앤씨]
그란츠 리버파크 투시도.[DL이앤씨]

컨슈머타임스=김동현 기자 | 국내 아파트 시장에서 하이엔드 주거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단순히 '고급화' 수준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시스템과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 명품 인테리어를 융합한 '초프리미엄'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제 주거 시장에서 하이엔드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이 되고 있다. 아파트가 삶의 수준을 말해주는 만큼 소비자들이 주거 이상의 가치를 요구하고 있어서다.

이러한 니즈를 반영해 건설사들은 '하이엔드 전략'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수요층 확대를 노리고 있는 추세다.

DL이앤씨는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공급하는 '그란츠 리버파크'에 삼성전자와 협업한 AI 기반 스마트홈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단지는 삼성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 플랫폼과 연동해 가전 제어는 물론 에너지 모니터링, 보안 기능까지 구현한다.

특히 레이더 센서를 통한 동작 감지 기술로 사용자가 외출하면 자동으로 냉·난방기를 제어하고, 이상 상황 시 경고 알림을 보내는 지능형 시스템이 탑재됐다.

또한 이 단지는 유럽 명품 주방가구 브랜드 '유로모빌'(Euromobil) 제품을 적용하는가 하면 △고급 원목 마루 △대형 아트월 △커튼월룩 외관 디자인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입주민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로는 △조식 제공 △발렛파킹 △리조트 멤버십 △전문 비서 서비스 등이 1년간 무상 제공된다.

현대건설 역시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아파트에 속속 도입 중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삼성'은 △프리미엄 주방가구 '유로모빌' △수입 원목 마루 '리스톤 지오다노' △고급 타일 브랜드 '아리오스티' 등 세계적인 자재를 실내 곳곳에 적용해 수준 높은 마감재로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커뮤니티 시설 역시 호텔 수준으로 조성된다. 

입주민 전용 △프라이빗 다이닝룸 △피트니스 △골프룸 △게스트하우스 등이 마련되며, 단지 내에서 세탁·청소·세차 등을 요청할 수 있는 컨시어지 서비스도 운영된다.

실제 호텔 컨시어지 전문 업체와 제휴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고급 아파트들과는 확연히 차별화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하이엔드 전략이 앞으로 고급 아파트 시장의 기준을 새롭게 정립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단순히 넓고 비싼 아파트가 아닌, 첨단 기술과 품격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하이엔드 아파트는 단지의 입지나 외관보다 생활 경험 전체의 완성도를 중시한다"며 "앞으로도 AI, 컨시어지, 디자인 등 세부 요소들이 브랜드 차별화의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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