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미르, 증권신고서 제출…내년 2월 코스닥 상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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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미르, 증권신고서 제출…내년 2월 코스닥 상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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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지훈 기자] 스튜디오미르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돌입했다.

2010년 설립된 스튜디오미르는 애니메이션 제작 전 공정을 내재화한 애니메이션 총괄제작 기업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은 프리 프로덕션(스토리 기획), 메인 프로덕션(원화 및 동화 제작), 포스트 프로덕션(편집 및 녹음) 과정을 거친다. 스튜디오미르는 메인 프로덕션에만 집중하는 국내 경쟁사와는 달리 전체 스토리를 기획부터 편집 및 녹음 등 최종적인 작업까지 리드해 애니메이션을 총괄 제작한다.

스튜디오미르는 총괄제작에 집중한 결과 2019년 국내 업계에서 최초로 넷플릭스와 장기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넷플릭스 이외 디즈니, 드림웍스, 워너브라더스 등 굵직한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성공적인 작품 레퍼런스도 풍부하다. ▲미국 TV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1위 '코라의 전설' ▲미국 지상파와 케이블 전체 기준 시청률 1위 '분덕스' ▲넷플릭스 콘텐츠 종합 순위 6위 '도타: 용의피' ▲넷플릭스 시청률 3위 '볼트론: 전설의 수호자' ▲넷플릭스 영화 부문 순위 2위 '위쳐: 늑대의 악몽' 등 여러 작품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대부분 장편 작품들이기도 하다.

장기 고객사 및 성공적인 작품 레퍼런스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도 보여주고 있다. 연결 기준 2018년 매출액 80억원에서 2021년 144억원으로 약 2배 성장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196억원으로 작년 연간 매출액을 상회하는 등 꾸준한 매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스튜디오미르는 추가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IP 공동개발 및 자체 IP 개발 ▲메인프로덕션 제작사 인수를 추진할 방침이다. 게임사, 웹툰사 등 다양한 콘텐츠 회사의 IP를 활용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고 IP 수익 일부를 배분 받을 계획이다. 미국 법인을 통하여 미국 작가와 계약을 통해 자체 IP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프로젝트에 함께 협업했던 메인 프로덕션 협력사를 인수할 방침이다.

유재명 스튜디오미르 대표이사는 "스튜디오미르는 독보적인 총괄제작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 기업이다"라며 "콘텐츠 업계가 제작사 우위 시장으로 넘어온 만큼 총괄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IP 사업까지 확대해 향후 IP 기반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튜디오미르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다. 공모 희망 밴드가는 1만5300~1만9500원으로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788~1004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내달 16~17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같은 달 26~27일 진행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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