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news/photo/202205/499060_400898_3116.jpg)
[컨슈머타임스 김지훈 기자] 가치 폭락한 가상화폐 테라USD(UST)를 만든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테라 블록체인 부활을 위해 또 다른 블록체인을 만들겠다는 제안을 내놨다.
권 CEO는 이날 인터넷에 올린 게시물에서 테라USD 코인을 없애고 테라 블록체인의 코드를 복사해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새로운 토큰을 핵심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개발자와 테라 블록체인에서 거래주문을 했던 컴퓨터 소유자들, 테라USD를 들고 있는 사람 등 테라 지지자들에게 나눠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는 권 CEO가 제시한 두 번째 테라 생태계 부활 계획이다.
그는 이전에도 10억개의 신규 토큰을 테라USD와 그 자매 가상화폐인 루나 보유자에게 분배하는 방식으로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소유권을 재구성해 시스템을 다시 시작하겠다며 회원들에게 동의 여부를 물었다.
테라USD의 가치 하락으로 큰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위기에서 벗어날 해법을 기대하지만 많은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희망적이지 않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이자 초기 테라의 투자자였던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CEO는 테라 블록체인을 복사하자는 권 CEO의 제안인 '포크'(fork·블록체인이 여러 갈래로 나뉘며 새 버전이 생기는 것)는 아무런 가치를 창조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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