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오가노이드'로 CRO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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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오가노이드'로 CRO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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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가 바이오 USA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김예령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가노이드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을 앞세워 임상시험수탁(CRO) 사업 확장에 나선다.

이상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개막한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의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전략을 전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나 조직 유래 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한 미니 장기 모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이를 활용한 약물 스크리닝 서비스 '삼성 오가노이드'를 선보였다.

이 상무는 "지금 오가노이드 시장은 형성 초기 단계"라며 "인공지능(AI) 및 유전체 분석 기술 개발로 고속 성장할 전망"이라고 회사 측이 오가노이드 시장에 진출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암 오가노이드에 대해서는 "기존 동물 모델 등 실험 방식보다 시간 및 비용 부담이 적으면서도 85%에 달하는 높은 환자 유사성을 지닌다"며 "신약 발굴부터 선도 물질 선정, 전임상 개발, 실제 사람 대상 임상까지 신약 개발 전 단계에 걸친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삼성 오가노이드는 고객 맞춤형 암종을 대상으로 약물 효능을 약 5주 내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포 배양에 약 4주, 약물 처리에 1주가 걸리며 데이터 분석은 하루 만에 완료된다.

이 상무는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오가노이드 서비스의 협업을 추진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5월 기준 450만명 환자의 190억개 이상 임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 상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오가노이드 사업 차별점으로 △높은 품질 △고객 맞춤형 서비스 △신뢰도 높은 데이터 생성 △데이터 기반 임상 인사이트 등을 꼽았다.

그는 "오가노이드 사업은 제조에서 기술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의미"며 "CRO 사업 진출로 신약 개발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고객 중심의 '앤드 투 앤드'(전주기)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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