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곽호성 기자] 코나아이는 블록체인 기반 설문‧투표 서비스를 지역화폐 플랫폼에 도입하자 서비스 도입 이전에 비해 설문조사 참여자 수가 10~30배 늘어났다고 밝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코나아이 설문‧투표 서비스는 지역화폐 플랫폼 안에 인앱 형태로 구현돼 있다. 별도 앱 설치없이 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이용 접근성과 사용 편의성이 좋고 모든 안건 및 결과가 블록체인에 저장된다. 따라서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특히 지자체 온라인 설문조사의 경우 보통 지자체 누리집(홈페이지)을 기반으로 운영돼 설문 안건 인지율이 낮다. 또 접근성이 떨어져 참여율이 낮다. 반면 코나아이 서비스는 지역화폐 앱 연계를 통한 모바일 설문 프로세스가 최적화돼 있다. 

실제로 최근 청주시가 지역화폐인 청주페이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재활용 인식 설문조사'에 약 3만 3000여 명이 참여했다. 수원시에서 수원페이 회원 대상으로 실시한 '도시기본계획 설문조사'에도 약 4만여 명이 참여했다. 

또 지속적 참여 동기를 주기 위해 참여에 대한 보상을 지역화폐 포인트로 제공한다. 지급받은 지역화폐는 다시 지역 내 매장에서 사용된다. 기존 온라인 설문조사 서비스 대비 비용도 30~50% 가량 절감된다. 아울러 관리자용 포털을 제공해 실시간으로 설문조사 진행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코나아이는 해당 서비스에 지역 내 소비 데이터, 앱 이용행동 등 여러 빅데이터를 연계한 부가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상훈 코나아이 블록체인 플랫폼 그룹장은 "타사 설문조사 서비스가 비용과 시간상의 문제로 통상 소규모 패널을 기반으로 수행되는 것과는 달리, 코나아이 설문‧투표 서비스는 지역화폐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어 단시간 내 수만 명이 참여해 조사의 정확성이 높고, 설문을 통해 알리고자 하는 정책에 대한 인지도 역시 그만큼 높아져 시민 소통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한다"며 "최근 많은 지자체에서 시민 의견 반영을 위해 비대면 좌담회를 개최하는 등 온라인을 통한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바, 향후 코나아이 설문/투표 서비스가 지역사회 소통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나아이는 지난해 1월 블록체인 플랫폼 코나체인을 출시했다. 지역화폐 앱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설문‧투표 서비스를 연계해 인천, 경기도, 청주, 천안, 양산 등 33개 지자체의 설문조사 총 59건을 진행했고 서비스 적용 지역을 늘려 가고 있다.

곽호성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