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출범 10년… 사상최대 실적 '신바람'
상태바
르노삼성 출범 10년… 사상최대 실적 '신바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르노삼성차가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7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00년 9월 출범 첫해 1만2522대에 불과하던 판매 실적이 올해는 11월까지 24만3024대, 연말까지는 26만대를 웃돌 것으로 관측된다.

작년 판매대수 18만9천813대와 비교할 때 37% 가량 증가한 것으로, 10년 만에 처음으로 20만대를 넘긴 최대 실적이다.

월평균 판매대수도 2000년 당시 3천대 안팎에서 올 상반기에는 7배 이상 증가한 2만2천93대로 확대됐다.

임직원 수는 출범 당시 1900명에서 7600여명으로 4배, 대리점 수는 59개에서 197개로 3.3배, 부품 협력업체 수는 200여개에서 460개로 2.3배 각각 늘어났다.

르노삼성이 10년 만에 급성장하며 국내 업계에서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었던 데는 한국, 프랑스, 일본 3국의 장점이 융화돼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즉 한국 삼성의 우수한 인적 자원, 프랑스 르노의 혁신적인 경영 마인드, 일본 닛산의 기술 경쟁력이 접목돼 새로운 기업 문화를 창출하면서 성장과 발전을 지속해올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은 "과거부터 이어져 온 유산과 한국의 기업문화를 지키고 잘 활용했다"고 자평했다.

내수 중심에서 수출 기업으로의 변신도 큰 몫을 했다.


출범 이듬해인 2001년 전체 생산 차량의 1%도 안 됐던 수출 비중이 2008년에는 48.2%로 확대됐으며, 올해는 처음으로 수출 대수가 10만대를 돌파했다.

2000년 192대에 불과하던 수출 대수가 10년 만에 500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지금까지 누적 수출 대수는 35만6천260대에 달한다.

르노삼성은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SM3(CE), 뉴SM5, SM7, QM5 등 전 모델을 중동, 남미, 아시아, 유럽 등 6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SM3 CE와 QM5는 중동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 각각 월평균 4천대와 3천대 이상 꾸준히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해와 올해 출시한 SM3와 뉴SM5의 수출 증가세도 지속하고 있다.

르노삼성 측은 여기에 '품질과는 타협하지 않는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한 고도의 품질 경영 시스템과 다른 업체들과는 차별화된 모범적인 노사 관계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르노삼성은 올해 전문 리서치업체인 마케팅 인사이트로부터 9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했으며, 2007년에는 단 한 건의 분규도 없는 협력적 노사문화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노사 문화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는 프랑스 르노그룹에도 잘 알려져 르노삼성을 글로벌 친환경차의 생산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를 위해 전기차 개발을 위한 협력업체와의 연구개발 공조, 부산공장에 전기차를 위한 시설 재정비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