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업무지구 개발 혜택 기대…파크하얏트 호텔 유치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용산정비창 1구역 개발 조감도.[사진=HDC현대산업개발]](/news/photo/202506/652932_569887_382.jpg)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HD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이 서울 용산구 용산정비창 전면 1구역 재개발 공사를 맡는다.
HDC현산은 22일 오후 진행된 용산정비창 전면 1구역 재개발 조합 총회에서 전체 조합원 441명 중 396명이 투표에 참여해 250표를 얻어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포스코이앤씨는 143표를 얻어 고배를 마셨다.
무효·기권표 3개를 제외하면 HDC현산의 득표율은 64.1%이다.
이 사업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철도정비창 기지 맞은편인 한강로 3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38층, 12개 동 아파트 777가구와 오피스텔 894실, 근린 상업시설을 짓는 대형 복합 개발 프로젝트다. 부지 면적 7만1900㎡에 사업비는 9558억원 규모다.
그간 HDC현산과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사업지는 철도정비창 기지 맞은편 3개 재개발 구역 가운데서도 핵심 요지이면서 용산 국제업무지구 사업 부지와 맞닿아 있어 국제업무지구 개발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HDC현산은 기존에 수주한 용산역 전면 공원의 지하공간과 철도병원 부지 개발 사업을 연계해 사업지 일대를 'HDC타운'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용산역 전면 공원 지하공간은 지하철 1·4호선, 신분당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를 연결하고, 공원 지하를 복합개발해 30년간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HDC현산은 전면 1구역에 대해서도 시공뿐 아니라 개발과 운영을 함께 맡는 '디벨로퍼 방식'을 제안했다.
세계 5대 호텔 체인 중 하나인 하얏트 그룹의 최상위 브랜드인 '파크하얏트 호텔'을 유치해 '호텔+오피스+상업시설'이 만들어 내는 삼각 시너지로 자산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계획도 강조했다.
HDC현산 관계자는 "최고의 기술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정비창 전면 1구역을 서울의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