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쥐식빵'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수서경찰서는 26일 문제의 식빵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빵의 모양새와 성분, 배합률 등을 분석해 이 식빵이 어디서 어떻게 구워졌는지 등을 밝히고 빵에 박힌 이물질에 대해서는 확인할 방침이다.
전날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제보자 김모씨는 "아들을 파리바게뜨에 보내 사온 밤 식빵에서 쥐가 나왔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이어 "쥐를 보고 놀란 아들을 일단 진정시키고 나서 가게 일이 끝난 새벽에 근처 PC방에 가서 사진을 올렸다. 컴퓨터가 켜져 있어서 그냥 글을 썼을 뿐 남의 주민등록번호를 일부러 도용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며 자작극 의혹을 부인했다.
김씨는 문제의 빵을 판 경기 평택시의 한 파리바게뜨 매장과 1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부인과 함께 다른 유명 제빵 브랜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제빵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점, 진술 상당 부분이 앞뒤가 안 맞는 점으로 미뤄 자작극을 벌였을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국과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중 김씨, 파리바게뜨 관계자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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