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에서 부인과 함께 다른 유명 제빵 브랜드 점포를 운영하는 김씨는 "경쟁 빵집이 쥐식빵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해명하겠다"며 이날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김씨가 운영하는 빵집은 그가 문제의 밤식빵을 샀다고 주장하는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100m가량 떨어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아들을 시켜 파리바게뜨에서 빵을 사온 것은 맞지만 실제로 빵 안에 쥐가 들어있었다"며 자신이 사건을 꾸몄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23일 새벽 1시45분쯤 쥐로 보이는 이물질이 들어있는 빵의 사진과 밤식빵 구매 영수증을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 '빵, 과자 갤러리'에 올리고서 이날까지 경찰과 해당 업체에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파리바게뜨 측은 23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파리바게뜨의) 빵 제품은 반죽상태로 배송돼 상점에서 납작하게 민 후 굽는다"며 "빵틀에 들어갈 수 있다는 얘기도 있지만 틀도 작고 뒤집어 놔 쥐가 들어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한편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해 회사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관련 수사기관에서 명명백백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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