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현대·기아차는 기아차 'K7'과 현대차 '쏘나타', '아반떼'가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2010 올해의 안전한 차'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모두 석권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의 안전한 차'는 국토해양부가 주관하고 자동차성능연구소(KATRI)에서 실시한 그 해 신차 안전도 평가(NCAP) 결과를 토대로 선정한다. 정면∙옵셋∙측면충돌∙좌석안전성의 전 항목에서 만점인 별 다섯(★★★★★)개를 기준으로 한다.
종합 평가 1위를 한 기아차 'K7'은 앞서 언급한 평가 항목에서 모두 별 다섯(★★★★★)개의 만점을 받았다. 기둥측면 충돌 평가에서도 추가 점수를 받아 '올해의 안전한 차'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현대차 '쏘나타'와 '아반떼'역시 정면, 측면, 옵셋 충돌 평가와 좌석안전성 평가에서 별 다섯(★★★★★) 만점을 받아 각각 종합점수 2, 3위로 '올해의 안전한 차' 우수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투싼iX', 'K5', '스포티지R'이 '올해의 안전한 차'에 선정돼 현대·기아차 6개 차종 모두가 1위에서 6위를 휩쓸었다.
기아차 'K7'은 충돌 시 보행자가 차량 앞부분으로 떨어질 경우 가해질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차량 후드가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보행자의 하반신에 가해질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차량 앞부분을 곡선화하고 범퍼 안쪽에 보강재인 로워 스티프너(Lower Stiffener)를 적용하는 등 보행자의 안전까지 고려해 개발됐다.
'쏘나타'는 고강성 '핫 스탬핑 프레스 공법'과 '멀티콘 구조후드' 등 다양한 안전 시스템이 적용돼 지난 2월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테스트에서 '2010 최고 안전 차량'으로 선정된 바 있다. 10월에는 미국도로교통안전국 (NHTSA)의 '강화 신차평가 프로그램(New-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개(★★★★★)를 획득하는 등 해외시장에서도 최고의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8월 출시된 '아반떼'에는 운전석, 조수석 에어백, 사이드 및 커튼 에어백 등의 6개 에어백 시스템과 액티브 헤드레스트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장치가 적용됐다. 민첩한 핸들 조작 성능과 강력한 제동력을 통해 실제 도로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고 위험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K7, 쏘나타를 비롯한 현대·기아자동차의 차량들이 스타일과 성능뿐만 아니라 안전성까지 뛰어난 차량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앞으로 차량의 성능뿐만 아니라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차량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안전도 평가는 올해 2월 강화된 평가 기준으로 개정된 '충돌분야 종합등급제' 방식을 적용했다. 벤츠, 렉서스, 아우디 등 유명 수입차량을 포함한 국내 판매 총 12개 차종을 대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