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가수 김흥국, 이정 등 해병대 출신 연예인들이 24일 저녁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을 방문, 연평도 전사 장병을 조문했다.
김흥국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양 아들인 이정과 함께 지금 병원으로 가는 길"이라며 "어제 라디오를 진행하다가 북한군의 연평도 도발 소식을 듣고 분통이 터졌다. 나라를 위해 20대 꽃다운 나이에 희생된 장병들 생각에 마음이 미어진다. 빈소에서 유족들을 직접 만나 위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년에 한두차례 위문 공연 차 연평도와 백령도를 방문해 그곳 상황을 잘 안다"며 "해병대 장병들은 그곳에서 혹독한 훈련을 받으며 북한 코앞을 지킨다. 1계급 특진에 훈장 주면 뭐하나, 사람이 죽었는데. 온 국민이 장병들의 희생을 결코 잊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해병대 특수수색대 출신인 배우 정석원도 영화 '사물의 비밀' 촬영을 마치는데로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정석원은 미니홈피에 "너무 화가 난다. 전쟁은 절대. 생각할수록 분하다. 두 해병 후배님들 명복을 빈다"는 글을 올렸다.
이밖에도 해병대 출신인 배우 최필립, 개그맨 임혁필 등도 트위터를 통해 조의를 표했다.
최필립은 "사랑하는 후임병 두명이 전사했다"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붉은 명찰 해병대원들의 명복을 빈다"고, 임혁필은 "전역한 지 15년이 됐지만 같은 해병이기에 더욱 더 마음이 아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애도의 글을 남겼다.
한편 북한군의 연평도 도발로 전사한 고(故) 서정우(22) 하사와 문광욱(20) 일병의 유족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성남 국군수도병원 체육관에서 해병대장(5일장)으로 영결식을 갖기로 24일 해병대사령부와 합의했다.
두 전사자 시신은 성남시립 화장장에서 화장하고 27일 오후 3시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