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배우 류현경이 신인 여배우에게 굴욕을 당한 사연으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류현경은 11월 21일 방송된 KBS 2TV 밤샘버라이어티 '야행성'(MC 신동엽 윤종신 온유 길)에서 비슷한 또래지만 데뷔가 한참 늦은 후배 여배우에게 겪은 굴욕담을 털어놨다.
류현경은 몇 해 전 자신을 먼저 알아보고 인사하던 한 여배우가 대작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된 후 스타가 되자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밝혔다.
이후 영화 '방자전' 시사회를 통해 그녀와 다시 만날 기회가 생겨 이번엔 먼저 인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류현경은 마음먹고 인사하려 했지만 그 여자 후배가 그냥 쓱 지나쳐가 굴욕을 당했다.
이 상황에 대해 류현경이 "나를 못 봤던 것 같다"고 말하자 신동엽은 "그렇게 생각하는 게 편할 거예요"라고 농담을 건네 본의 아니게 굴욕을 선사했다.
그 뒤 류현경은 한 영화제에서 또 한번 그 여배우를 만날 기회를 가져 적극적으로 인사를 건넸지만 이 여배우는 "내 팬이냐"며 류현경을 알아보지 못했다고.
순간 화가 난 류현경은 소심한 복수를 시도했다. 영화제 파티 때 술에 취한 그 여배우의 옆자리에 앉아 머리카락을 살짝 잡아 당겼던 것.
이에 대해 류현경은 "발을 밟을까 하다가 차마 세게는 못하고 살짝 잡아당기는 걸로 끝냈다"고 당시 상황을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류현경은 대종상 시상식 당시 사회를 보던 신동엽이 자신의 이름을 몰라서 '그 외 많은 분들'이라고 칭한 것에 대해 속상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