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서영희가 진솔한 수상소감으로 동료 배우들과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18일 오후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 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에서 서영희는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서영희는 "이제껏 다른 사람들은 한 계단 올라가는 게 쉬워 보이는데 왜 나는 높고 험난할까 생각했다. 그러면서 내가 자질이 없나 그만둬야 하나 생각했었다"며 감격에 겨운 듯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내 마음을 진정시킨 서영희는 이어 "그러나 이번에 배우로서 인증해주신 것 같아 기분 좋다. 다른 것 생각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연기를 잘할 수 있을지만 생각하고 연기하겠다"고 진심이 담긴 수상소감으로 조여정, 서우, 윤여정 등 타 여배우들을 눈물짓게 했다.
다른 여배우들의 눈물은 힘들었던 서영희의 연기 인생에 깊이 공감하고, 그녀의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이 담겨있는 듯 보였다.
이어 서영희는 "감사드릴 분이 많은데 아무 생각도 안 나고 머리 속이 새하얗다. 꼬집어 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너무 길게 얘기한 것 같다.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 지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소셜블로그 등을 통해 "서영희 수상소감에 저도 울었네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이제서야 평가를 받는군요. 축하드려요 진짜", "구구절절 말이 많았는데도 조용히 듣고만 있었어요. 정말 진심이 담긴 말들이네요"라며 그녀의 수상을 축하했다.
서영희에 앞서 남우주연상은 '아저씨'의 원빈이 수상했으며 그는 믿기지 않는지 눈물을 글썽이며 수상소감을 남겨 동료 배우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휴가로 섬을 찾은 해원(지성원 분)이 친구 복남(서영희 분)의 힘든 사생활을 보게 되고 그로 인해 사건에 휘말리는 공포 스릴러 영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