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eco) 활동(ACTION)'을 의미하는 이 캠페인은 자동차가 주도하는 새로운 환경문화 트렌드를 소비자들에게 정착시킨다는 목표로 지난해 10월 본격적으로 출항했다.

트렁크 비우기, 에어컨 사용 줄이기 등 운전자 누구나 손쉽게 환경보호를 몸소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 세간의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는 평가다. 르노삼성 측은 이번 캠페인의 '후광효과'를 등에 업고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 '트렁크 비우기' '타이어공기압 확인' 등 눈길

르노삼성은 지난해 말부터 '에코액션' 캠페인의 첫 단계로 '트렁크를 비워주세요' 행사를 실시, 소비자들 사이에 호응을 얻고 있다.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이 직접 나서 트렁크 비우기 운동을 알렸는가 하면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대대적인 마케팅 행사를 펼치기도 했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양평∙도봉사업소와 부산의 동래사업소에서 내방 고객 및 차량 정비 서비스 고객 등 1000여명을 대상으로 캠페인 확산을 전개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자동차 트렁크의 불필요한 짐을 10㎏ 줄일 경우, 50㎞ 주행 기준, 약 80㏄의 연료가 절감되고, 1년 1만㎞ 운행시 약 16ℓ, 2만5600원 상당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가 2010년 5월 기준 약 1700만대 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캠페인 전개를 통해 연간 약 4100억원을 절감 할 수 있다"며 "또 1억90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효과도 낸다"고 밝혔다.      

타이어 공기압 확인 캠페인도 매달 이뤄지고 있다.

이와 함께 르노삼성은 지난 여름 '차 안의 적정온도를 유지하자'는 캠페인도 펼친 바 있다. 차 안의 적정온도를 유지하면 에어컨 가동을 줄일 수 있고 그만큼 에너지 절약과 대기환경 보호를 병행할 수 있다는 복안에서다.

◆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속 실천해 나갈 것"

관련해 르노삼성은 '차 안 적정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나만의 노하우 UCC(사용자제작 콘텐츠) 콘테스트'를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온라인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하는 '에코 드라이빙 스쿨'도 빼놓을 수 없다.

에코 드라이빙 스쿨에서 참가자들은 전문 강사의 지도에 따라 올바른 핸들 조향 방법, 부드러운 코너링 방법, 빗길 및 눈길 안전운전 방법을 배우는 한편 친환경 운전 문화를 체험하기도 한다.

이교현 르노삼성 홍보본부장은 "향후 누구나 쉽게 공감하며 동참할 수 있는 르노삼성자동차만의 차별화된 환경 캠페인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최근 부산공장에서 올 1월부터 생산된 자동차 대수가 총 22만3606대를 기록, 지난 2000년 9월 회사출범 이후 10년 만에 최초로 연 생산 20만대를 돌파했다.

르노삼성 측은 올해 말까지 종전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해 19만120대보다 40% 이상 증가한 총 27만대 이상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