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뚱뚱한 여자들이 무슨 미니스커트를 입고 다니냐?"
30대 택시기사가 짧은 치마를 입은게 보기 싫다며 20대 주부들에게 폭행을 한 혐의로 불구속입건됐다.
5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택시운전기사 김모(38)씨는 4일 오전 4시5분쯤 서울 길동 사거리 인근 골목에서 택시를 잡으려고 기다리던 주부 A씨(28)와 B씨(29)에게 "그 몸매에도 미니스커트를 입느냐. 미친 X들, 팬티 다 보이겠다"고 말했다.
주부들은 키 165㎝에 몸무게 80~90㎏ 정도로 서로 이웃지간으로 각자 남편에게 허락을 받고 나와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김씨는 A씨가 "아저씨, 지금 뭐라고 하셨느냐"며 따지자 손바닥으로 그의 뺨을 때리고 발로 걷어찼으며 옆에서 말리던 B씨의 머리채도 잡고 흔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폭행이유를 묻자 김씨는 옆에 있는 주부들을 가리키며 "뚱뚱한 여자들이 미니스커트를 입고 다니는 게 그냥 보기 싫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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