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우리은행은 '제18차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상봉단에게 환전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임시환전소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남측 이산가족의 사전 집결장소인 속초 한화리조트에 임시환전소를 설치, 10월 29일 ~ 30일 및 11월 2일 ~ 3일까지 4일간 200여 이산가족 및 관련 상봉단이 방북 여행경비로 사용할 달러를 바꿔주는 환전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임시환전소에서는 이산가족의 기쁨과 애환을 함께한다는 취지로 환전금액에 관계없이 환율 50%를 우대하고 환전고객 전원에게 소정의 사은품을 제공한다.
또한 상봉단의 편의를 위해 대형차량으로 특수 제작된 이동은행인 우리방카(BANKAR)를 함께 운영, 인공위성을 이용한 현금입출금과 환전·통장정리·계좌이체·송금업무 등 일반지점과 동일한 금융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민족정통은행으로 자부하는 우리은행이 13개월 만에 열리는 뜻 깊은 이번 행사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 임시환전소를 운영하게 됐다"며 "이산가족의 기쁨과 애환을 함께하고, 향후에도 앞선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국내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개성공단에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개성공단 입주기업관련 임직원을 위한 도라산역 환전소도 운영중이다.
한편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3일씩 2회차에 걸쳐 금강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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