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쑤성 화이안(淮安)시의 한 중학교에서 최근 19명이 콜레라에 걸리고 1명은 콜레라 보균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양주만보(楊州晩報) 등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지난 2일부터 구토와 설사 등 집단 발병 증세를 보였으며 역학 조사에 나선 장쑤성 위생청은 지난 9일 이들이 콜레라에 걸렸음을 확인했다.
이에 앞서 안후이성 멍청(蒙城)현에서도 지난달 말 30명의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
중국에서 해마다 산발적으로 콜레라 환자가 발생하지만, 이번처럼 집단 발병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 때문에 중국 위생 당국은 콜레라가 유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 3년간 12개 성(省)에서 모두 33명이 진드기에 물려 숨진 것으로 최근 확인되면서 '진드기 공포'도 확산하고 있다.
진드기가 옮기는 오리엔티아 쓰쓰가무시균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전에 없던 변종이 원인 불명의 괴병(怪炳)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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