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영향력 키우는 넷마블…'뱀피르' 흥행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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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 영향력 키우는 넷마블…'뱀피르' 흥행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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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넷마블이 지난해 '레이븐 2'에 이어 올해 'RF 온라인 넥스트'를 성공시키는 등 MMORPG(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신작 '뱀피르'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흥행 여부에 게임 업계와 게이머들의 이목이 쏠린다.

넷마블은 지난 12일 고딕 호러 세계관 MMORPG 뱀피르의 사전등록을 개시하고 브랜드 사이트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티징 영상을 공개했다.

뱀피르는 '리니지2 레볼루션' 주요 개발진이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뱀파이어 컨셉과 고딕 호러풍의 중세 세계관이라는 차별화된 소재로 연내 정식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티징 영상은 뱀피르의 핵심 키워드인 금기·피·욕망·파멸된 세계를 담아내고 있으며, 뱀파이어의 캐릭터성도 확인할 수 있다.

세계관은 인간이었던 주인공이 뱀파이어로 다시 태어나 복수의 여정에 나서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뱀파이어를 몰아내기 위해 비인간적인 실험을 진행한 교단(인간 세력)에서 탈출한 후 이들에게 죽임을 당한 주인공이 뱀파이어로 다시 태어나 교단을 향해 칼끝을 겨누는 것이다.

한기현 총괄 프로듀서는 "기존 MMORPG의 중세 판타지풍, 신화 콘셉트가 식상하다고 생각해 다른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라며 "정형화된 콘셉트에서 벗어나 우리만의 차별화된 구도를 고민했고, 유니크한 뱀파이어 세계관을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실 세계에서 이룰 수 없었던 금지된 욕망과 판타지를 인간의 길을 거부하는 뱀파이어가 돼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세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현실에서 느낄 수 있는 좌절·분노·복수 등 이런 감정들과 함께 게임을 플레이하면 조금 더 몰입감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마블 지타워.
넷마블 지타워.

넷마블은 지난해 레이븐 2 성공에 이어 올해는 RF 온라인 넥스트를 흥행시키며 MMORPG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레이븐 2는 2024년 5월 29일 출시 후 이틀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에 올랐고,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3위를 달성하며 양대 마켓 매출 TOP 10에 안착했다. PC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는 만큼 흥행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넷마블이 공개한 IR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회사 게임 포트폴리오 중 레이븐 2는 5%의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6%)와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

올해도 큰 성공을 이뤘다. 지난 3월 20일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이다. 기대작으로 크게 거론되지 않았음에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출시 6일 만에 국내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한 이후 약 한 달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의 4월 인기 앱·게임 순위 리포트에 따르면 RF 온라인 넥스트는 327억 원으로 매출 2위를 차지했다.

넷마블이 연이어 MMORPG 신작들을 흥행시키면서 뱀피르에 대한 주목도도 올라가고 있다. 넷마블이 공개한 뱀피르 유튜브 영상에는 다크에덴과 비교하며 기대한다는 코멘트가 남겨져 있다. 다만, 리니지 라이크 여부와 그래픽에 대한 우려를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한 레이븐 2, 올해 초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 성과를 통해 MMORPG의 성공적인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게 됐다"라며 "신작 뱀피르 역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뱀파이어 세계관이라는 독창적인 소재를 통해 새로운 재미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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