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탤런트 겸 사업가 홍석천(39)이 두 아이의 아빠로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방송에서 공개된다.
커밍아웃을 선언한지 올해로 10년이 된 홍석천은 최근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 녹화에 참여해 친누나의 두 아이를 입양한 후 가슴 아팠던 사연을 전했다.
홍석천은 최근 배우 이승연 남편과 함께 자신의 6번째 레스토랑을 개업하고 사업가로서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이다. 최고의 전성기 시절 커밍아웃 선언으로 방송가에서 퇴출된 그는 자신 때문에 가족들까지 상처받고 외면당하는 일을 지켜볼 수 없어 재기를 결심했다.
또한 요즘 사업에 더욱 매진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자신의 밑으로 입양한 조카 주은, 영천 때문이다.
현재 학업을 위해 두 아이 모두 필리핀으로 유학을 보낸 홍석천은 아이들을 보기 위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필리핀으로 향했다. 하지만 아빠의 깜짝 방문에도 아이들은 미소조차 짓지 않고 무관심했다.
홍석천은 오랜 시간 떨어져있어 서먹해진 아이들과의 관계회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아빠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홍석천은 "사춘기를 겪고 있는 두 아이들 걱정이 크다"고 고백하며 자신 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지 않을까 싶어 첫째 딸 입학식 날 일부러 늦잠을 자고, 유학을 보낸 아이들을 찾아가 보지 못했던 가슴 아픈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그의 입양을 가장 반대했던 홍석천의 부모님도 방송에 출연한다. 아들이 커밍아웃 선언을 한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성과 결혼을 원하는 부모님과 조카를 입양한 홍석천의 이야기는 오는 27일 방송되는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