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은 최근 네덜란드 현지에서 남상태 사장과 히레마(Heerema Offshore Services B.V.)의 얀 피터 클라버 최고경영자가 해저 파이프설치 작업선(Pipe-lay Vessel) 1척에 대한 수주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약 3억 달러이며 오는 2012년말에 인도될 계획이다.
대우조선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길이 215m, 폭 46m에 3만2000t의 무게를 가진 파이프설치 작업선이다. 4000t 용량의 크레인과 대형 파이프 권취기(Reel) 등을 탑재해 최대 3000m의 심해까지 파이프 설치 작업이 가능하다.
또 최대 14노트(시속 26km)의 속력으로 운항이 가능하며 자동위치제어 시스템(DPS)과 유사시 빠른 대피와 복귀를 위한 위치회복 윈치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악천후 속에서도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남 사장은 "히레마는 수주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2009년에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를 하는 등 지난 30년 동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회사"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건조 기술로 선주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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