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피겨여왕' 김연아(20)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가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결별한 배경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올댓스포츠 측은 24일 오후 김연아와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결별을 공식 확인했으나 IMG 뉴욕 측 보도 내용과는 다소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올댓스포츠 측은 두 사람이 지난 5월 타 선수의 코치 제의설로 인해 갈등을 빚었고, 이로 인해 김연아는 6월부터 사실상 혼자 훈련을 해왔다고 전했다.
이에 올댓스포츠 측과 오서코치는 서로의 합의 아래 8월 초 공백기를 갖기로 했고 이후 김연아는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 코치와 함께 안무연습을 진행해왔다.
특히 올댓스포츠 측은 "23일 오서 코치로부터 더 이상 김연아의 코치직을 맡지 않겠다는 최종 통보를 받고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혀 IMG 뉴욕 측과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이는 IMG측이 보도한 내용대로 지난 2일 김연아의 어머니 박미희 씨가 오서코치에게 결별 통보를 한 후 승낙의 의미로 23일 김연아 측에 알린 것인지, 아니면 오서 코치가 먼저 김연아 측에 결별을 통보한 것인지 두 방향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한편 김연아는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큰 목표를 이루는데 함께 해주신 브라이언 오서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라며 "앞으로도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맡아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고 밝혔다.
오서 코치 역시 IMG 뉴욕을 통해 "김연아와 같은 재능있고 뛰어난 선수와 일하게 되어 영광이었다"며 "앞으로 그녀가 피겨스케이터로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연아와 오서 코치의 과거 아름다웠던 모습이 언론 플레이로 물드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이렇게 환상의 드림팀이 깨지는 건가", "두 사람의 입장을 들으면 좋게 헤어진 것 같은데 보도 내용은 왜 서로 책임을 미루는 것 같은지"라는 등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오서코치와 결별을 선언한 김연아는 새로운 프로그램의 안무가 마무리될 때까지 데이비드 윌슨과 함께 토론토 크리켓 클럽에서 훈련을 계속할 방침이며 향후 훈련 계획과 코치 영입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피겨샛별 곽민정 (16·군포수리고) 역시 브라이언 오서로부터 훈련 지도를 받지 않고 토론토 전지 훈련을 중단키로 결정, 토론토에서의 생활이 정리되는 대로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