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내 '스티브블래스병' 덕에 이승엽 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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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내 '스티브블래스병' 덕에 이승엽 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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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삼성 라이온즈 양준혁(41) 선수가 원하는 곳에 공을 넣지 못하는 '스티브블래스병'을 앓았던 것으로 밝혀져 야구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스포츠칸은 24일 양준혁선수가 수비 약한 선수로 오해 받은 자신의 과거에 대해 "수비가 안 되는 선수는 아니었다""그러니까 골든글러브를 8번이나 받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

93년 양준혁은 데뷔하자마자 타격왕을 차지할 정도로 화려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양준혁의 원래 포지션은 1루였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수비를 전혀 할 수 없게 됐다. 원하는 곳에 공을 제대로 넣지 못하는 '스티브블래스' 병이 생긴 것이다.

양준혁 선수는 "1루수를 하다 보면 짧은 송구를 할 때가 많은데 이상하게 자꾸 팔이 말려서 엉뚱한 곳으로 날아갔다""이 때문에 1루수로 나갈 때마다 실책이 잦아지면서 수비가 안 되는 선수로 낙인 찍힌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

결국 양준혁은 95, 긴 송구에는 문제가 없는 외야로 이동하기로 했고 때 마침 신인투수로 입단했던 이승엽이 타자로 전향한다고 해 1루를 물려주게 됐다고 털어놨다
.

이에 양준혁은 "내가 병을 얻은 덕분에 이승엽이 일찍 주전을 잡아 잘 성장했으니 이승엽은 나에게 고마워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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