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경찰청장 내정자는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 인사청문회에 출석,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돌아가신 노 전 대통령께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유족 여러분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조 내정자의 이 같은 언급은 지난 3월 경찰기동대를 상대로 한 특강에서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과 천안함 유족들과 관련한 언급이 사려 깊지 못한 부적절한 것이었음을 자인하고 사과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또 "저희 경찰이 대내외적으로 중차대한 상황을 맞고 있다"면서 "많은 국민이 경찰을 주시하면서 변화와 개혁을 주문하고 있고 한층 더 높은 도덕성과 전문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경찰 개혁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특히 조 내정자는 '치안총수로 일하게 된다면'이란 전제 아래 ▲경찰편의적 사고 탈피 ▲민생침해범죄, 아동.여성 성폭행 등 '사회악' 일소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권 보호 ▲엄정하면서 유연한 법집행 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안전욕구는 그 어느 대보다 높아졌고 불법.무질서의 폐해도 잔존하고 있다"면서 "국가적 대사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빈틈없는 대테러 경비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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