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男 '백골'로 발견 "폐건물에 시신 오래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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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男 '백골'로 발견 "폐건물에 시신 오래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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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가족과 1년 간 연락을 끊었던 40대 남성이 울산 남구의 한 폐건물에서 백골로 발견됐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8시께 남구 신정동의 폐건물 3층과 4층 사이 계단에서 사망한 지 2개월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백골 시신을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발견 당시 이 시신은 뼈만 남은 상태였으며 주변에는 빈 소주병 40여개와 이불, 음식물쓰레기 등이 널브러져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최초 발견자 유모(30)씨는 "일 년에 한 번 정도 집 맞은편에 있는 이 폐건물 옥상에서 고추를 말리는데 이날 고추를 널러 갔다가 시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신 옆에 있던 휴대전화 소유주를 추적, 이 시신이 이모(45)씨인 것으로 확인했다.

 

이씨는 다툼이 잦았던 가족과 작년 7월부터 연락을 끊고 이곳에서 혼자 노숙을 하며 지낸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폐건물이라 드나드는 사람이 없어 시신이 오랫동안 방치된 것 같다" "이씨는 당뇨와 고혈압 등이 있었다는 가족 진술로 미뤄 술을 마시며 건강이 악화해 병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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