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인터넷뉴스팀] '여고생 신궁' 곽예지(대전체고)가 제1회 청소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명중시켰다.
곽예지는 20일 싱가포르 칼랑필드에서 열린 양궁 리커브 여자 결승에서 대만의 강호 탄야팅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성인 무대를 통틀어 세계 랭킹 7위인 곽예지는 마지막 10대를 청소년올림픽 양궁 첫 금메달리스트로 장식하게 됐다.
이번 대회 예선에서 670점을 쏴 세계 주니어 신기록을 수립했던 곽예지는 결승에서 예선 2위였던 탄야팅(648점)을 상대로 1세트에서 세번 연속 10점을 적중시켜 30-27로 따냈다.
2세트는 탄야팅이 3연속 10점을 터뜨려 30-28로 되갚았다.
승부처가 된 3세트에서 곽예지는 다시 세번 연속 과녁 한가운데를 꿰뚫는 신궁을 펼치며 30-27로 앞섰다.
마지막 4세트 먼저 화살을 당긴 탄야팅이 9점을 쐈고 곽예지도 9점으로 따라갔다. 두 발째 탄야팅이 10점을 쏘자 곽예지 역시 10점으로 응수했다.
탄야팅은 곽예지의 기세에 눌린 듯 마지막 발에서 8점에 그쳤고 곽예지는 10점을 명중시키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이날 곽예지는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듯 8강에서 몰도바의 알렉산드라 미르카와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힘겹게 이겼다.
또 4강에서는 멕시코의 마리아나 아비차에게 먼저 1,2세트를 뺏긴 뒤 3,4,5세트를 내리 따내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오히려 결승에서 낙승을 거둔 곽예지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각오를 보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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