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연구의 메카인 강원 평창군 대관령의 한우시험장에서 내달 3일 '최고 한우 암소 선발 및 경매' 행사가 열린다.
30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한우시험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암소 600여 마리 가운데 송아지를 생산한 경산우 10마리와 한번도 생산한 적이 없는 미경산우 10마리 등 모두 20마리를 엄선해 외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최고의 암소 한 마리씩을 선정할 계획이다.
심사위원들은 한우의 외형심사는 물론 유전자와 질병에 대한 저항성, 혈통 등의 조건을 심사해 최고 의 암소를 선발하게 된다.
최고의 암소에게는 챔피언 견장과 함께 '워낭'이 증정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뛰어난 유전자를 갖춘 미경산우 9마리에 대한 경매도 실시된다.
경매는 직접 시험장을 방문해 예치금을 적립한 뒤 번호표를 받아 참가가 가능하며, 일반 한우에 비해 발육상태가 뛰어나고 우수한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소문이 나 축산농가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우시험장 관계자는 "한우사육은 그동안 씨소에 대해 관심이 집중돼 암소의 중요성이 부각되지 못했다"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의 중요성과 한우 암소의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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