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는 지난 2월 자동차 내수 판매량이 전년동월대비 10.2% 감소한 3만3222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출량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5% 증가한 16만4425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기아차 전체 실적은 전년동월대비 0.1% 증가한 19만7647대로 집계됐다.
내수 시장에서 K시리즈 실적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K3(3392대)와 K9(906대)이 전년동월대비 각각 71.7%, 2223.1%나 증가하는 등 신차 출시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났다. 반면 K5(2787대), K7(2226대)가 전년 동월 대비 27.4%, 26.2%씩 감소하며 승용차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모닝 실적도 전년동월대비 26.4% 감소한 3355대에 머물렀다.
레저용차량(RV) 가운데 핵심 모델인 쏘렌토가 전년 동월 대비 29.0% 감소한 4157대 판매되는데 그치고 스테디셀러 모하비도 전년동기대비 82.6%나 감소한 180대에 머물렀다.
다만 해외 시장에서는 스포티지(3만7630대)와 리오(2만2273대), 모닝(1만5089대) 등 3개 차종이 호실적을 거두며 전체 실적 하락세를 다소 상쇄시켰다.
기아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 강화, 공격적인 신차 출시, 신흥시장 본격 공략,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 방안으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 시장에 텔루라이드, 쏘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해 해외시장 판매 모멘텀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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