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메모리 시장은 데이터 센터와 고성능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며 유례 없는 호황을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경영실적을 경신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메모리 수요가 둔화되고 극심했던 공급부족 상황이 해소되면서 메모리 시장 환경은 빠르게 변화했다.
그 결과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3% 감소한 9조9381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32% 감소한 4조4301억원, 순이익은 법인세 비용 등을 반영해 28% 감소한 3조397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D램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1% 하락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10% 증가했으나 평균판매가격은 21%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향후 메모리 시장이 정보통신(IT) 전반의 수요 둔화,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성장률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D램은 당분간 서버용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나 하반기부터는 고용량 D램 모듈 수요가 늘어나며 고객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낸드플래시는 낮아진 가격에 따른 고용량 제품 판매증가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고객과 고부가가치 제품, 첨단기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또 결산배당으로 주당 15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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