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나채범 대표 체제로 전환하면서 여성 전용 상품개발에 주력하던 한화손해보험이 2024년 1분기 기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한화손보]](/news/photo/202405/591389_503427_4525.jpg)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한화손해보험이 여성을 위한 차별화 전략을 무기로 2024년 1분기 기준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손보는 나채범 대표 체제로 전환하면서 '팸테크연구소'를 설립해 여성 특화 보험 '명가'로 자리 잡기 위해 관련 상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팸테크란 여성을 뜻하는 'Female'과 기술을 의미하는 'Technology'의 합성어로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기술·상품·서비스를 의미한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7월 활발해지는 여성의 사회 진출에 발맞춰 생애 주기에 따른 건강관리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여성특화통합진단비'를 신설해 여성에게 고위험군 질병인 유방·난소·자궁·갑상선 등의 암 진단비부터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의 암 전조증상 진단까지 하나의 특약으로 보장한다.
앞서 작년 9월에는 국내 최초 여성 병원 및 여성의학 연구소를 만든 차병원과 '건강한 여성, 행복한 미래'를 주제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화손보는 차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유방암(수용체 타입) 특약을 탑재한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2.0'을 선보이며 2024년 첫 번째 배타적 사용권(일정 기간 독점판매)을 취득했다.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임신을 준비하는 가임기 여성을 위한 난소 기능검사와 난자동결 시술 우대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달 8일에는 임신·출산과 관련된 정보제공, 치료지원, 심리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이디 헬스케어 서비스' 전용 콜센터를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에 가입한 지 3개월이 경과한 고객에게 3년 동안 임신 출산을 돕기 위한 건강정보 정기 제공, 난임 치료지원, 심리상담 등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지원한다.
여성 운전자를 위한 '한화 시그니처 여성 운전자상해보험'도 선보였다. 이 상품은 복부·등·발목·발·손목·손 등 여성 운전자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상해 부위를 담보하며 장기보험 최초로 운전자상해보험 상품을 특화해 마련한 '차대 차 사고 반려동물케어 비용 특약'이 특징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여성을 위한 차별화된 상품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올 하반기에는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3.0'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펨테크연구소를 통해 여성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단순한 상품개발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의 건강을 위해 체계적으로 연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보험사들도 여성 특화 상품에 집중하고 있다.
흥국화재는 모녀가입 할인을 제공하는 '흥Good 모두 담은 여성MZ보험'을 선보였고, NH농협생명은 유방·갑상선·생식기 등에 특화된 '핑크케어NH건강보험'을 출시했으며, DB생명보험은 '레이디 더블케어 암보험'을 신상품으로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