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대구 '뉴센트럴 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 하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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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대구 '뉴센트럴 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 하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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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측이 비상계단 층간 높이를 법적 기준에 맞추기 위해 부랴부랴 보수공사에 나섰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두산건설의 대구 '뉴센트럴 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가 날림 시공 이슈로 도마 위에 올랐다. 준공 승인을 열흘 앞두고 있어 입주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이 대구시 달서구 본리동에 시공 중인 '뉴센트럴 두산위브더제니스'가 사전점검에서 다량 하자가 발견됐다.

입주예정자들은 문제가 된 비상계단 층간 높이 뿐 아니라 △지하 주차장 미완성 △외벽 기울음 △바닥 균열 △엘리베이터 오작동 △창문 유리 파손 등을 토대로 안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대구 두산위브 아파트 야밤에 계단 유효높이 불법으로 고치고 있다', '아파트가 아니라 관짝을 샀다' 등 여러 제목의 입주예정자들 항의글이 올라오고 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아파트 준공 승인이 나려면 계단의 유효 높이 2.1미터이상 이어야 하는데 1.94미터로 지어져 두산건설 측이 야밤에 몰래 계단을 깎아 높이를 맞추는 식의 보수공사를 진행 중이다.

입주예정자들은 입주일이 조금 미뤄지더라도 완성도 높은 공사를 바라고 있었지만, 두산건설이 지난 17일 한밤중에 모든 계단을 16cm 가량 깎는 보수공사를 진행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입주예정자들은 계단은 타일 없이 다 벗겨진 상태가 된 것은 물론 두께가 얇아졌다며 하자 논란은 가중됐다.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29일 사이 진행된 사전점검에서는 약 2만 5천 건 이상의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또한 해당 단지는 여러 가지 이유로 입주 예정일이 3개월 이상 늦춰졌으며 사전점검 예정일도 마감 품질 미흡 등의 이유로 연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두산건설 관계자는 "여러 건의 하자보수가 같이 진행되고 있고, 한밤 중 몰래 공사하는 것이 아니라 밤낮 가리지 않고 공사 중"이라며 "준공 승인 전까지 최선을 다해 보수공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최고 44층, 3개 동, 총 372가구 규모다. 이 중 오피스텔 동은 총 31층, 56실이다.

준공 승인 예정일은 이달 30일로 관할 지자체인 달서구청에 관련 서류가 접수된 상태다. 

한편 해당 단지에 적용된 '두산위브 더 제니스'는 두산건설의 두산위브(We've)의 하이엔드 브랜드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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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샛별 2024-05-21 16:41:05
다들 두산이름이라는 브랜드 때문에 계약했을텐데.... 아파트 하자가 뭐죠.... 사진이랑 영상보니까 역대급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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