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은 일러스타팀, 딴따라 팀 등 11개의 기내 서비스팀으로 구성된 JJ펀서비스팀을 지난 2008년부터 11년째 운영해오고 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규정을 개선해 항공기 내에서만 신을 수 있었던 3cm 굽의 기내화를 항공기 밖에서도 신을 수 있게 허용했다. 기존에는 기체 밖에서 5~7cm 굽의 구두만 신어야 했다. 4월부터는 승무원들의 업무 편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안경 착용을 허용하기도 했다.
진에어도 매주 금요일 이벤트 특화팀 딜라이트 지니를 운영하고 있다. 아르미, 키즈마스터, 랄라진스 등 분야별 팀이 기내에 배치돼 승객들에게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일부 한국발 국제선(아웃바운드) 노선에 투입되는 모든 승무원들이 직접 만든 노래에 맞춰 진행하는 기내 뮤지컬 방송을 준비해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 승무원들은 스스로를 지니(jini)라고 부르고 승객들도 똑같이 호명할 수 있게 하는 등의 아이디어로 진에어 고유의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승객이 사전 신청할 경우 각종 기념일에 적합한 테마로 이벤트를 마련해주는 서비스 유스토리를 제공하고 3가지 분야 기내 이벤트팀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승무원 복장이나 단장에도 변화를 도모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7월 유니폼 대신 반팔 셔츠를 배분해 근무 시 착용할 수 있도록 하고 앞서 5월부터는 국적 항공사 최초로 승무원의 두발 자유화를 실시해 묶음 머리 대신 염색이나 펌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에어부산은 6개 분야 이벤트팀을 비롯해 탑승객이 미리 사연을 적은 편지를 전달하면 받는 승객에게 대신 전달해주는 등 기내 감동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객실 승무원들은 승객 기내 탑승이 완료된 후 이륙 전 안내 시 두 손으로 하트모양을 만들어 보이며 인사하는 새로운 인사법도 도입했다.
이스타항공은 승무원 이벤트팀 'ET'를 매월 다른 방콕, 다낭 등 두 개 노선 일부 운항편에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국내선에는 따로 이벤트팀을 배치해 운영하지 않는 대신 가위바위보 게임, 풍선 릴레이 등 승객 참여 이벤트를 실시해 선물을 증정하기도 한다.
에어서울은 승무원들의 재능 나눔 이벤트팀인 민트팀을 구성하고 있고 향후 기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들은 조용한 휴식장소로만 여겨져온 비행기 내부를 행복한 여행 경험을 나누는 곳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국적 항공사의 기내 서비스 기준을 바꾸고 있다"며 "참신한 승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객실승무원의 근무환경을 개선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