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남아공 프레토리아 로프터스버스펠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스페인-칠레 전에서 스페인의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의 다이빙 포즈가 할리우드 액션임에도 불구하고 칠레선수를 퇴장시키는 '행운'(?)을 잡아 논란이 되고 있다.
토레스는 상대 페널티지역 아크 오른쪽으로 질주하다 뒤따르던 칠레의 에스트라다와 거리가 좁혀지자 공중으로 몸을 띄운 후 바닥으로 굴렀다.
이로 인해 에스트라다는 경고 2번 누적으로 퇴장당했으며 결국 경기는 스페인의 승리로 끝났다.
26일 오후(한국시간)에 벌어지는 한국과 우루과이의 16강전에서도 상대팀의 할리우드 액션을 주의해야 한다는 국내 축구팬들의 당부가 적지 않다.
한 축구팬은 "우루과이가 몸싸움을 즐겨하는 팀이지만 우리나라의 수비진이 두터워 쉽게 뚫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우루과이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어 노련한 할리우드 액션에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칠레가 당한 것과 같은 '엉뚱한' 불의의 일격에 대한 주의를 요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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