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액면분할 한 달째 지지부진…반등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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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액면분할 한 달째 지지부진…반등 가능할까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6월 06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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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업황 호조로 실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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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액면분할 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삼성전자가 조만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4월 30일 액면분할 이후 5월 4일 거래를 재개했지만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달 4일 5만1900원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삼성생명‧삼성화재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이슈 등을 겪으며 5만원대에서 횡보했다. 

하지만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곧 반등 시기에 접어들어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견조한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에도 불구하고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에 내재된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우려로 저평가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을 통해 단기 우려는 해소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메모리 업황에 대한 의구심이 과도하게 반영돼 저평가된 면이 있다"며 "실적 개선과 강력한 주주환원 도출로 인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사업이 건재해 주가 상승을 이끌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반도체업황이 올 하반기에도 호조를 이어가면 실적과 기업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6월부터 삼성생명 지분 매각 등에 따른 영향이 마무리되며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 반도체 영업이익이 급증하며 근본적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67조9000억원으로 반도체 중심의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영업이익은 66조원, 내년은 69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4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투자자 포럼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투자자 포럼에서는 그동안의 모바일 중심 전략을 탈피해 수요시장의 변화를 반영해 연구개발 단계에서의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며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 환경에서 인공지능 액셀러레이터와 함께 고성능 D램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진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가 삼성전자 이익 창출에 기여하고 있고 특히 D램이 필수재로서 기술 장벽이 높아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39% 오른 5만1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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