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민철 기자]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의 1분기 영업이익이 새로운 회계기준(K-IFRS 1115호 신수익회계기준) 적용과 선택약정 할인율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187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97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가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했다.
이전 회계 기준을 적용하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3조65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한 2451억원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새로운 회계기준은 마케팅 비용인 판매장려금을 일시에 인식하지 않고 계약에 따라 나눠 인식한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 늘어난 마케팅 비용 일부가 실적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또 "비교대상인 지난해 실적은 구 회계기준을 적용한 수치이기 때문에 단순 비교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선매출은 선택약정 할인율 증가 영향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조3452억원을 기록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직전 분기보다 3.7% 하락한 3만3355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선제적 LTE 요금제, U+프로야구 애플리케이션 등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 출시에 힘입어 순증 가입자는 직전 분기 대비 52.5% 증가한 22만8000명을 달성했다. LTE 가입자 역시 전체 무선 가입자의 92.8%인 1243만9000명을 기록하며 가입자 증가 추이를 이어갔다.
유선매출은 유아서비스 플랫폼 'U+tv 아이들나라' 등 홈미디어 수익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한 9491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수익은 전자결제, 기업메시징 사업인 e-Biz 사업 수익과 온라인‧모바일 결제 시장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189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5043억원이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시장안정화의 영향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2분기에는 스포츠 미디어 영역에서 차별화된 5G향 고객경험 확대와 우리집AI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IPTV 등 홈미디어 융합 서비스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사물인터넷에서 LPG소형탱크 원격 모니터링 사업화와 수도원격검침 시범사업 참여 등을 통해 사물인터넷 고객을 기업으로 확대하고 협대역 사물인터넷(NB IoT) 시장을 선점할 예정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고객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는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미디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핵심사업에서 혁신적 생활가치 서비스를 제공해 성과를 지속했다"며 "성장이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고객가치 혁신을 통한 경영성과 개선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