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가 1일 광주공장 운동장에서 실시한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 특별합의 찬반투표' 결과 총 조합원 2987명 중 2741명이 투표에 참여해 1660명(60.5%)이 찬성 가결했다. 반대는 1052명(38.4%)로 나타났다.
광주공장 조합원은 총원 1471명 중 1363명이 투표에 참여해 864명이 찬성했다. 곡성공장은 1478명 중 1346명이 참여 찬성표 771표가 나왔다. 평택공장에선 32명 중 25명이 찬성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2일 오전 11시 광주공장에서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및 단체교섭 노사 조인식'을 맺는다. 이 자리에는 김종호 회장 및 노사 양측 교섭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선 급한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시설개선 자금 2000억원을 대출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보유 중인 기존 금호타이어 채권 만기도 5년 연장하고 금리 인하를 통해 연간 233억원의 이자를 절감해 줄 예정이다.
극적으로 조합원 투표가 가결되면서 금호타이어는 더블스타로 매각돼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KDB산업은행과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독립경영을 보장하고 노동3승계(노동조합, 단체협약, 고용)를 보장하고 국내공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설비투자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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