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LG복지재단(대표이사 구본무)은 지난 13일 경기도 시흥시에서 화재가 발생한 주택에 맨몸으로 뛰어들어 노인을 구한 공무원 유명진(51)씨에게 'LG 의인상'을 전달한다고 15일 밝혔다.
시흥시 매화동 주민센터에 근무 중이던 유명진 주무관은 이날 인근 주택가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는 것을 목격한 뒤 화재를 직감하고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소방대가 오기 전 현장에 도착한 유 주무관은 할아버지가 혼자 화재가 난 집안에 남아 있는 정황을 파악하자 지체 없이 불길 속으로 몸을 던졌다. 안방에서 할아버지를 발견한 유 주무관은 할아버지를 보호하기 위해 이불로 덮은 뒤 등에 업고 빠져 나왔다.
유 주무관의 빠른 대처로 할아버지는 부상 없이 안전하게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주무관은 "지역주민을 돕는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LG는 유 주무관에게 'LG의인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LG의인상은 LG복지재단이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라는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부터 제정한 상이다. 지금까지 총 66명이 선정됐다.
LG 관계자는 "본인의 안전보다는 시민의 생명을 먼저 생각한 유 주무관의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높이 평가해 의인상 수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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