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 2월 한국 여행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28일 발표한 '한국행 왕복 항공권 검색 결과 분석'에 따르면 한국행 항공편을 검색해 본 외국인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검색량이 △필리핀(100%) △일본(48%) △호주(36%) △뉴질랜드(30%) △독일(26%) △미국(24%) △프랑스(19%) △아랍에미리트(18%) △캐나다(15%) △스위스(15%) 순으로 증가했다.
한류 등으로 한국 여행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필리핀이 검색 성장률 1위를 차지했다.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10위권 안에 든 미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의 검색량도 증가했다.
한국행 항공편 검색 증가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지난해 전방위적 한국 관광 홍보가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티모 룸 TV 마케팅 서비스 운영국장은 "전 세계 50억 명 이상이 TV로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청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TV 시청률은 소치 동계올림픽 보다 14%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닐슨코리아와 공동 시행한 '2017 한국 관광 광고홍보 마케팅 효과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관광 인지도는 56.5%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3%p 상승한 수치다.
또 조사결과 2012년부터 한국관광 인지도가 매년 평균 0.6%p 높아졌으며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의 전방위적 홍보가 이루어졌던 지난해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담당 매니저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가 관광지로서 한국의 매력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3월에도 패럴림픽 대회가 진행되는 만큼 당분간 한국 여행에 대한 전 세계 여행객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