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4분기 순이익이 은행 성과급 및 임금피크 대상자 관련 특별퇴직금, 추가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에도 4958억원으로 전년대비 448.5%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자이익(5조1095억원)과 수수료이익(2조260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도 전년대비 11.4%(7330억원)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말 그룹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14.97%로 전년 대비 64bp(1bp=0.01%p)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2.75%로 98bp 올랐고,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78%로 14bp 하락했다. 경영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18bp 오른 0.60%,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85bp 증가한 8.77%를 기록했다.
지난해 충당금 등 전입액은 조선업 구조조정 영향에도 전년보다 8.5% 감소한 8426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손비용률도 0.33%로 전년 말 대비 1bp 떨어져 외환은행 인수 후 가장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0.9%(378억원) 줄었다.
계열사별로는 KEB하나은행이 지난해 4분기 5903억원을 포함해 연간 2조1035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53.2% 증가하며 통합은행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핵심이익은 5조 6177억원으로 11.2%(5664억원)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45.1% 증가한 1조4608억원으로 집계됐다. 보유주식 매각이익과 원화강세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이익의 증가로 전분기대비 329.4%(4299억원) 급증했다.
핵심저금리성예금은 전년보다 6.4%(2조9690억원) 증가했고 중소기업대출이 9.9%(6조5950억원) 늘어 대출 포트폴리오가 개선됐다. 고정이하 여신은 전년보다 10.4%(1830억원) 감소했고 연체율은 0.29%로 10bp 개선됐다. 은행의 총 자산(신탁자산 포함)은 369조6000억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견조한 수수료 이익에 전년대비 68.8% 증가한 146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하나카드는 가맹점 수수료 하락에도 신용판매 증가로 40.7% 늘어난 106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통합 카드사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다. 이외에도 하나캐피탈은 904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76억원, 하나생명은 138억의 순이익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