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03포인트(0.12%) 상승한 2530.7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원화 강세에 힘입어 소비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자 2530선을 회복한 채 장을 출발했다. 오전 중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539.88포인트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줄여 2530선에 안착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코스피를 상승장으로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9억원, 220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째 매수 기조이며, 기관은 4거래일만에 매수 진영으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은 홀로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를 억눌렀다. 개인은 전일 매수세에서 이날 매도세로 돌아서 295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000원(0.14%) 오른 276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 SK하이닉스(3.53%), 삼성전자우(0.09%), 현대차(0.32%), LG화학(0.85%), 네이버(0.87%) 등도 상승했다.
이날 삼성제약은 최대주주인 젬백스앤카엘이 20일 국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췌장암 항암면역치료제 리아백스주(GV1001)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29.87%)까지 상승한 채로 마감했다.
롯데정밀화학(20.41%)도 주요 제품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4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상승할 것이란 전망에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포스코(1.58%), 삼성바이오로직스(0.76%), 현대모비스(0.59%), KB금융(2.28%) 등은 하락했다. 삼성생명은 보합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에 이어 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06포인트(0.52%) 상승한 789.3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 때 793.60포인트까지 치솟아 오르며 2007년 11월7일 고점인 794.08포인트에 근접하기도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제약∙바이오 업종의 급등세에 지수가 끌려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고평가 논란이 수반되고 있는 종목들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의 매수 우위가 지수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전일 매도 진영에서 이날 매수 진영으로 돌아서며 110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 진영을 이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4억원, 445억원을 팔아 치웠다. 외국인은 8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섰으며, 기관은 4거래일째 매도 기조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셀트리온(2.77%)을 비롯한 셀트리온헬스케어(7.81%), 셀트리온제약(1.37%) 등 '셀트리온 3인방'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 외에 신라젠(2.83%), 티슈진(14.72%), 바이로메드(4.36%) 등도 상승했다.
반면 로엔(2.27%), 메디톡스(3.77%), 파라다이스(1.76%), 코미팜(0.51%) 등은 하락했다. CJ E&M은 보합세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70원(0.34%) 내린 1095.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