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및 보험업' 596만원으로 최대, '숙박 및 음식점업' 137만원으로 최소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 평균 소득이 대기업 근로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6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근로자의 월 평균 소득은 281만원으로 조사됐다. 중위소득은 209만원이었다.
중위소득 50% 미만인 임금근로자는 20.1%, 중위소득의 150% 이상은 31.0%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224만원으로 대기업 근로자가 받는 474만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이 59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이 각각 583만원, 39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소득이 낮은 직종은 한 달에 137만원을 버는 '숙박 및 음식점업'으로 조사됐고,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이 167만원,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213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일자리는 2323만개로 전년 2301만개보다 22만개(0.9%) 증가했다. 이중 전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는 68.4%,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16.1%로 조사됐다. 또 임금근로 일자리는 1912만개(82.3%), 비임금근로 일자리는 411만개(17.7%)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새로운 일자리는 361만개가 생겨났으며, 339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일자리가 476만개(20.5%)로 가장 많았지만, 전년보다 14만개의 일자리가 감소되는 등 감소폭도 컸다.
남자 일자리는 59.3%로여자(40.7%) 일자리의 1.46배 많았다. 20대까지는 남녀 일자리 규모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30대 이후는 남자가 점유한 일자리가 60.9%로 여자보다 훨씬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 일자리(26.6%)가 가장 많았다. 50대(22.9%), 30대(22.8%), 20대(14.2%), 60세 이상(12.4%)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50대 일자리는 증가한 반면, 40대 일자리는 줄었다.
근속기간은 3년 미만이 56.0%로 가장 많았고, 10년 이상 근속자도 전체 19.2%를 차지했다. 기업규모별 근로자 평균 근속기간은 비영리기업(7.9년), 대기업(6.9년), 중소기업(4.0년)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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