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 경차 명성 되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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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 경차 명성 되찾나
  • 정수남 기자 perec@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27일 05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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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로 갈수록 강세, 모닝과의 격차 줄여 …"마케팅 경쟁 더욱 치열해질 듯"
[컨슈머타임스 정수남 기자] 한국GM의 경차 스파크가 예전 명성을 되찾아 가고있다.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종전 스파크는 항상 경차 판매에서 항상 1위를 기록했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기아차 모닝에게 밀리기 시작했다.

정부가 2008년 경차 기준을 1000㏄ 상향 조정하자 고객들이 동일한 경차 혜택을 받으면서도 배기량이 높은 스파크(당시 마티즈,800㏄)보다 모닝(1000㏄)를 선호했기 때문이다.

이후 스파크는 내수 판매 상위 10위 중반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면서 명성을 유지했다.

그러던 스파크가 2015년 NG스파크로 새롭게  탄생하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NG스파크는 모두 7만7932대가 팔리면서 전년(5만8978대)보다 32% 판매가 급상승했다.

이로 인해 스파크는 모처럼 모닝(7만5133대)을 제치고 경차  판매 1위에 올랐고, 전체  판매 순위에서도 5위로 모닝(6위)보다 앞섰다.

다만 스파크는 올 들어 7월까지 모두 2만8162대가 팔려 모닝(3만8676대)에 1위 자리를 내줬으며, 전체 순위에서도 10위로 6위 모닝에 뒤지고 있다.

스파크가 하반기로 갈수록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한국GM에 위안이다.

▲ 전북 전주시에서 본지 카메라에  최근 잡힌 스파크를 실은 카캐리어. 컨슈머타임스
▲ 전북 전주시 도로에서 본지 카메라에 최근 잡힌 스파크를 실은 카캐리어. 컨슈머타임스
실제 스파크는 올 1분기에는 판매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2분기에는 10위에 들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NG스파크는 6월에 올해 최고 판매인 5703대가 팔렸지만 역시 10위에서 밀려났다.

그러다 지나달에는 4225대가 팔리면서 단숨에 8위로 올라섰다. 6위(5376대) 모닝과의 차이도 두계단으로 줄였다.

최근 전국 주요 도로에서 스파크를 실은 카캐리어가 자주 보이는 이유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기아차는 모닝 구매자에게 에어컨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했다. 스파크도 빨래건조기를 제공하는 등 맞대응을 펼쳤다"면서 "가을 차량 판매 성수기로 들어서면 스파크와 모닝의 마케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올해 1월∼7월 경차 판매는 모두 8만1873대로 전년동기(9만8984대)보다 17.3% 판매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국GM은 17.4%(10만1139대→8만3510대) 역시 판매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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