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산업協, 제조3사와 휴가철 타이어무상점검 캠페인…호응도 커, 휴가철 의무로 자리

[컨슈머타임스 정수남 기자] "여름 휴가철에 항상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알아, 이제는 의무적으로 들릅니다."
28일 대한타이어산업협회(회장 서승화)와 한국타이어가 경기도 화성 송산포도휴게소에서 실시한 '타이어 무상 안전점검 캠페인' 현장에서 만난 이 모씨(37,남)의 말이다.
이 씨는 현대자동차 그랜저를 몰고 송산포도휴게소 진입로에 마련된 이날 행사장에 주저없이 진입했다.

한국타이어의 타이어 전문가 8명은 그랜저 타이어의 공기압을 점검, 부족한 타이어에 공기압을 보충하고 협회 송용언 실장은 트레드 마모도와 타이어 편마모, 못박힘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이날처럼 전국에 내린 장맛비를 고려할 경우 타이어의 공기압을 다소 높여야 한다는 게 이들 전문가의 설명이다. 공기압이 높으면 배수가 원활해 수막 현상을 최소화, 차량 안전운행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어 한국타이어 협력사 엔지니어 3명이 정밀기기를 이용해 이 씨 차량의 휠얼라이먼트를 점검했다.

점검 이후 협력사 엔지니어는 "타이어를 교체한 지 얼마되지 않아 트레드 마모도는 정상"이라면서도 "이 씨 차량의 휠얼라이먼트 교정이 다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씨는 "타이어 전문점이 아닌 동네 정비소에서 타이어를 교체, 휠얼라이먼트 상태는 보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 타이어무상점검 캠페인이 안전운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오락가락 하던 비가 오후 들어 그치자 본격적인 휴가 차량들이 고속국도에 밀렸고, 행사장에도 타이어를 점검받기 위한 차량들이 속속 들어왔다.

경차 마티즈를 타는 원 모씨(44,남)은 휴게소 입구에 있는 캠페인 현수막을 보고 들어왔다"면서 "최근 국내에 타이어 불량으로 인한 사고가 빈번해 타이어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있는 편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타이어 점검 후 타이어 이용 행태에 대한 간단한 설문 조사에 이어 타이어산업협회 측으로부터 올바른 타이어 사용에 대한 안내도 받았다.
한국타이어를 장착한 포터 트럭 운전자 역시 점검을 받고 한국타이어 전문가들과 올바른 타이어 사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현대차 싼타페를 타고 행사장을 찾은 최 모(66,남) 씨는 평소에도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도는 항상 점검하지만, 전문가들의 진단을 받기 위해 이날 행사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타이어 점검을 받은 고객들은 주최 측이 제공하는 휴대용 양치 세트, 물티슈 등을 사은품으로 받았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타이어산업협회 송용언 실장은 "최근 들어 타이어에 대한 인식이 크케 개선돼 캠페인에 참여하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다"면서 "행사 기간 평균 300∼400대, 1200본∼1600본 이상의 타이어를 점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앞으로도 무상점검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교통사고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면서 "고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2000년대부터 진행된 이 캠페인은 당초 협회와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전문가 각각 2명이 한조가 돼 펼쳐졌지만, 5년 전부터는 협회와 각사로 이뤄진 3개조가 무상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협회 등은 설, 추석 명절 등에도 같은 행사를 갖고 있으며, 운전자는 장착한 타이어 회사와 관계 없이 타이어 무상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