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캐비닛 문건' 무슨 상황인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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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캐비닛 문건' 무슨 상황인지 알 수가 없다"
  • 황법훈 인턴기자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7월 17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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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황법훈 인턴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박근혜 정부에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캐비닛 문건'의 존재와 발견 상황 등에 대해 '몰랐다'고 일관했다.

우 전 수석은 17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 청사에서 열린 자신의 재판에 출석하던 중 캐비닛 문건의 존재를 아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언론 보도를 봤습니다만 무슨 상황인지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우 전 수석이) 재임 당시 생산한 문서라고 하는데 보거나 한 것 없나'라는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에 우 전 수석은 "(이미) 답변 드렸다"고 일축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앞서 청와대는 민정비서관실 공간을 재배치하던 중 한 캐비닛에서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생산한 것으로 보이는 문건과 메모 등 300여종을 발견해 지난 14일 공개했다.

문건에는 당시 청와대가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 내용과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의결권 관련 사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 등이 담겼다.

우 전 수석은 2014년 5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민정비서관으로, 이후부터 지난해 1월까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각각 근무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총 3차례 단독 면담은 2014년 9월부터 2016년 2월 사이에 있었다. 모두 우 전 수석이 청와대에 근무하던 기간이다.

박영수 특검팀과 검찰은 독대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경영권 승계를 돕는 대가로 이 부회장이 최순실씨 측에 금품을 건네는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우 전 수석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들에게 부당한 좌천성 인사를 하도록 개입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1심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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