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에만 장착 가능…실효성 논란

이번 대책의 적용을 새로 받는 광역버스는 3000여대로 추산된다. 차로이탈경고장치 추가 설치에 들어가는 50만∼100만원의 비용은 지자체 예산과 버스공제조합 예산, 교통안전공단 예산 등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단, 첨단 전자시스템을 갖춰야 추가로 장착이 가능한 자동비상제동장치(AEBS)는 내년 신차 출시 때 적용할 예정이다.
자동제동장치는 센서가 장애물을 인식하면 전자제어장치(ECU)가 엔진과 브레이크를 조작해 차를 멈추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그런데 이를 적용하려면 기본적으로 엔진 등을 전자적으로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첨단 전자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광역버스 가운데 이런 첨단 버스는 20%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대다수 기존 버스에는 자동제동장치를 적용할 수 있는 첨단 전자시스템이 애초부터 없어 기술적으로 장착이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이번 대책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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