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7.72포인트(0.74%) 오른 2409.4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이틀 전 종가 최고치인 2396.00를 13.49포인트 차로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3.99포인트(0.58%) 오른 2405.76으로 출발했고 한때는 2422.26까지 치솟았다.
거래를 마감한 결과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1558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날 코스피의 강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자산 축소를 점진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3734억원어치를 매수했고, 기관은 이날 꾸준히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장 마감 직후 매도세로 돌아섰다. 개인은 이날 243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차익을 실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특히 시총 1·2위인 삼성전자(1.36%)와 SK하이닉스(2.47%)의 상승폭이 컸다.
삼성전자(252만8000원)는 사상 최고가 행진을 나흘째 계속했다. 이날 한때는 254만7000원까지 치솟았다.
SK하이닉스(7만600원) 역시 이날 사상 처음으로 7만원선을 돌파했다. 한때는 7만1900원까지 올랐다.
포스코(2.94%), 삼성물산(1.40%), NAVER(1.10%), 삼성생명(0.41%), 현대모비스(0.20%) 등이 함께 상승하며 지수를 밀어올렸다.
시총 상위 10위 내에서 하락한 종목은 한국전력(-0.59%)과 KB금융(-1.05%) 2종목뿐이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82%), 증권(2.02%), 철강금속(1.97%), 전기전자(1.58%), 운수창고(1.31%), 화학(1.05%), 제조업(1.05%) 등이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1.13%), 비금속광물(-1.09%), 전기가스업(-0.55%), 음식료품(-0.46%), 기계(-0.21%)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도 최근 나흘 동안의 하락세를 떨쳐내고 닷새 만에 상승세를 되찾았다. 지수는 전날보다 2.59포인트(0.24%) 오른 652.6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4억8000만주, 거래대금은 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