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모비스는 5월 미르코 고에츠 박사를 램프 담당 이사로 채용한데 이어 이번달 자율주행차 원천기술인 센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레고리 바라토프 박사를 DAS 담당 상무로 영입했다.
이처럼 현대모비스가 우수 연구원 채용에 사활을 거는 것은 최근 불투명한 대내외 경영환경을 돌파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 기술 경쟁력 강화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바라토프 상무는 센서 융합과 이미지 처리 알고리즘 센서 전문가로 독자 센서 개발과 센서 융합 등 기술 고도화를 진행한다.
고에츠 이사는 램프 광학 설계를 총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매트릭스 헤드램프, 레이저 헤드램프 등 램프 핵심 기술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세계 각지에 구축하고 있는 해외연구소에서는 지난해 이미 자율주행 전문가 데이비드 애그뉴 이사, 유럽연구소에서 DAS 전문가 스티브 에드워드 이사를 채용하는 등 현지 우수 인재를 임원급 연구원으로 채용했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인포테인먼트, 친환경 분야에서도 외국인 전문가 채용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들을 국내 기술연구소에서 직접 채용한 것은 글로벌 R&D 네트워크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기획 부문을 강화시켜 각각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해외 연구소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기 위함이다.
양승욱 현대모비스 연구소장은 "그동안 연구원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세계 선진사들과의 기술격차를 빠르게 줄였다"며 "여기에 세계 우수 인재들의 노하우와 비전으로 기술력 도약을 이뤄 진정한 미래차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2013년 이후 111명의 박사급 연구원을 채용하는 등 국내 우수 연구인력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2014년 이후로 매년 300명이 넘는 신입 연구원 전문가를 육성했다. 그 결과 현재 2700명을 넘어섰다. 이는 5년 전보다 65% 가량 늘어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연구인력 채용 뿐 아니라 연구개발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2014년 4900억 수준의 연구개발 투자비는 지난해 6900억으로 40% 넘게 증가했고 올해 1분기 투자액은 1800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가량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