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의원 뭐라 막말했길래? "미친 놈들이야, 완전히.." 발언 앞뒤 살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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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의원 뭐라 막말했길래? "미친 놈들이야, 완전히.." 발언 앞뒤 살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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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이언주 의원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SBS는 7월9일자 취재파일을 통해 이언주 의원의 막말을 폭로했다. 지난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민주노총 사회적 총파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 파업과 관련한 발언이었다.

당시 파업에 참여한 급식 조리종사원, 영양사, 상담사 등 학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직무수당 인상과 정규직과의 차별 해소 및 같은 일을 하는 정규직 노동자와의 동일노동 동일임금 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원내 수석 부대표인 이언주 의원은 6월 29일 국민의당 원내정책회의에서 "파업은 헌법정신에 따른 노동자의 권리이긴 하지만, 아이들의 밥 먹을 권리를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권리 주장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교 급식의 인건비와 재료비가 학교 운영비에서 충당되는만큼 인건비가 상승하면 식재료비가 줄어 급식의 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이었다.

그러나 이언주 의원은 원내정책회의가 끝난 뒤 파업하는 노동자들을 "나쁜 사람들"이라고 표현했고, 이어진 기자와의 통화에서는 파업 노동자들을 "미친 놈들", 급식 조리종사원들에 대해선 "아무 것도 아니다. 그냥 급식소에서 밥 하는 아줌마들"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언주 의원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하는 일은 부가가치나 생산성이 높아지는 직종이 아니"라면서 이들의 정규직화를 반대했다. 파업에 대해선 "미친 놈들이야, 완전히.. 이렇게 계속 가면 우리나라는 공무원과 공공부문 노조원들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6일 회의에서 이언주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 도입과 관련, "생산성이 낮은 하급 공무원직은 추천이나 할당도 방법"이라고 말해 다시 한 번 논란을 일으켰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정치적 표현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입법권력자 국회의원이 힘들고 아파서 파업하는 국민에게 막말 비하 매도하는건 옳지 않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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