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2∼16일 전국 유권자 2534명을 상대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1.9%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3%포인트 하락한 75.6%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전주보다 2.7%포인트 오른 17.4%를 나타냈다. '모름∙무응답'은 0.6%포인트 오른 7.0%를 보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이달 첫째 주 발표(78.1%)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가 직전 조사에서 78.9%로 소폭 반등했었다.
국정 인사와 관련한 잡음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이유로 안경환 법무부장관을 둘러싼 각종 논란 확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강경화 외교부장관 임명에 대한 야3당의 공세 강화 등을 꼽았다.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문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광주∙전라(84.2%∙8.1%p↓), 부산∙경남∙울산(71.2%∙5.1%p↓), 경기∙인천(78.6%∙4.0%p↓) 등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58.6%∙5.1%p↓), 50대(68.9%∙5.0%p↓), 40대(84.2%∙4.1%p↓), 20대(83.8%∙1.9%p↓) 순으로 지지율이 내렸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층(62.4%∙12.2%p↓)에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이어 바른정당(64.1%∙6.7%p↓), 자유한국당(23.0%∙6.0%p↓), 정의당(86.1%∙5.8%p↓) 등 순이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97.0%로 전주보다 0.8%포인트 올랐다.
당 지지율 분석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0.6%포인트 하락한 53.6%를 기록했다.
다만 광주∙전라(64.9%∙4.5%p↑), 대구∙경북(46.8%∙9.9p↑) 등 지역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했다.
이어 자유한국당(14.7%), 국민의당(6.8%), 정의당(6.4%), 바른정당(5.7%) 순이었다.
자유한국당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면서 3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했다.
국민의당은 3주 연속 하락하며 2주째 최저치를 기록, 정의당∙바른정당에 오차범위 내에서 쫓기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