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성공해서 즐기는 것은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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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성공해서 즐기는 것은 좋지만…"
  • 김재훈 선임기자 press@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1월 16일 0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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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과의 대화' 경영철학 설명…진화∙발전 의지 내비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17년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신입사원들에게 그룹의 경영철학과 신입사원이 갖춰야 할 역량을 설명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선임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경쟁, 물질, 권력 등에 중독되면 오히려 행복에서 멀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13일 '2017년 신입사원들과의 대화'를 갖고 "성공을 해서 즐기고 누리는 것은 좋지만…"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해당 행사는 1979년 고 최종현 선대회장이 신입사원들에게 직접 기업 경영철학 등을 설명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후 올해로 38년째 이어지고 있는 그룹 최고경영진과 신입사원간 격의 없는 대화의 장(場)이다.

최 회장을 비롯해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전략위원장 겸직), 박성욱 ICT위원장(SK하이닉스 부회장),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사장), 최광철 사회공헌위원장, 서진우 인재육성위원장, 김준 에너지·화학위원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장동현 SK(주) 사장 등 주요 경영진 16명과 신입사원 80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행복한 성공'은 경쟁과 물질 등에 대한 탐닉을 절제하고, 사회와 공동체에 기꺼이 성공의 결과물을 나누는 삶을 실천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요구와 시대정신에 맞게 SK그룹을 계속 진화∙발전시켜 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최 회장은 "사회를 향해 '열린 SK'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20여년 뒤의 기업은 단순히 상품을 팔아 돈을 벌고, 세금 내고 하는 곳이 아니라 '경제공동체'와 같은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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